이미 워크아웃(신용회복)을 진행 중이었지만 탈진하고 말았다.
18개월간 열심히 갚았지만... 매달 갚아야 할 액수가 너무나 컸다.

그래서 두드린 곳이 개인회생이었다.
하지만 두려움이 앞섰다. 신용회복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는데...
괜히 개인회생을 신청했다가 아무것도 안되고 주저 앉는 것은 아닐까 하는 고민이었다.
두 마리의 토끼는 아니었지만 하나도 못 잡을 것을 두려웠다.
 
고민을 해보았지만 답은 없었다. 확실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인회생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없었고, 어려운 법률용어는 개인회생의 벽이 높게만 보였다.

그러다 찾은 곳이 대한법률구조공단이다.

다행스럽게도 무료지원대상이었다.
개인회생에 대해서 친철하게 상담해 주었으며, 필요한 서류과 조건들을 설명해 주셨다.
조금씩 뭔가 잘 진행되어가 싶었는데 다시 고민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개인회생 판결을 받기 위해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할 액수가 신용회복지원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신용회복보다는 개인회생이 갚아가는 기간이 더 짧고 원금도 많이 탕감해 주었다.

조율했지만 변호사와 맞지 않았다. 판결이 나기 힘들 것 같다는 조언이었다.
거기에 개인적 문제가 겹치면서 더 이상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개인회생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서류 작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곳 저곳 사이트를 돌아 다니며 성공사례에 대해서 읽어 보기 시작했다.

여전히 확신은 생기지 않았다. 다만 도전해 보는 것이었다.
솔직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인간답게 살아가고 싶은 바램이었다.

그래서 홀로 개인회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원금의 27%를  갚은 것으로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했다.

개인회생을 시작하면서 당연히 워크아웃은 실효가 되었다.
이제는 다른 길은 없었다. 개인회생만이 살 길이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