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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꿈에

잉어를 보다

2012.06.09 09:56

....


이제 겨우 2살인 아이를 집에 홀로 나두고 아내와 단 둘이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목적지는 사진에 나와 있는 유적지를 가는 것이었다.

가는 길은 아는 길 같으면서도 낯설었다.

네비게이션이 가까운 곳에 목적지가 있음을 알렸다.

대충 거리를 확인하고 난 차에서 내렸다.

걸어 가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동양인이 나를 보고도 별로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자신의 땅을 밟고 지나가도 말이다.

나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저 언덕을 올라서면 찾던 유적지가 보일 것 같았다.

하지만 유적지는 보이지 않았다.

다만 벼랑 끝에 조그마한 동굴이 있었고 무엇인가가 있었다.


나는 조심스레 다가가 한 팔로 벼랑 끝을 잡고 몸을 기울여 동굴을 살펴 보았다.

푸른 잎 사이로 투명한 어항에 잉어가 담겨 있었다.

방금 누군가 갔다 놓았는지 아직 살아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핸드폰을 꺼냈는데... 흙들이 핸드폰에 묻어 있었다.

겨우 사진을 찍자 마자 잉어는 그릇을 뛰쳐 나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마치 비상하는 새가 날개를 펼친 것 처럼 잉어는 바닥에 지르러미를 펴고 있었다. "죽었겠지?"

그러자 두려움이 엄습했다.


절벽에서 기어 오르기 위해 도움을 청했다.

마치 한 남자와 여자가 있었다. 남자는 내 소리를 듣고 다가왔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다.

난 그 남자만을 믿는 다는 반증으로 한 쪽 손을 무턱대고 그를 향해 펼쳤다.

그제서야 그 남자는 내 손을 잡아 주었다.


이곳에서 너무 지체를 했다. 

걱정하고 있을 아내를 생각하며 뛰었다.

언덕을 뛰어 내려 밭을 가로 질러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달렸다.

확성기에서 방송이 흘러 나왔다.

독일군에 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전쟁 중인지 전쟁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이게 도대체 무슨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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