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돔에 가서 감자탕을 기다리면서 나이키를 발견했다.

한 때는 나이키 운동화를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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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언제나 신발을 고를 선택권을 주었지만... 문제는 항상 시장이었다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없는 곳에서의 선택권이란 있으나 마나했다.  

도무지 나의 언변으로는 부모님을 납득시키기 어려웠다.
아무리 때쓰고 투덜거려보아도... 언제나 나에게 멀기만 했다.

결국 몰래 훔친 돈으로 구입한 나이키 신발...
그 신발이 집앞에 있는데...

돈의 출처를...
부모님이 왜 모르시겠는가???

조금 철이 들고는...
까만 매직으로 나이키 상품을 생산했던 그 시절...
실내화, 운동복, 심지어 속옷까지 공간이 되는 곳에는 어김없이 나이키가 그려졌다.

그래도 훔친 돈으로 산 나이키보다 더욱 떳떳했던 그 시절...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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