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하는 회사의 주식을 팔라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하는 회사를 주식투자의 대상으로 고려할 경우라면 사겠습니까? 팔겠습니까?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하고 있다는 것은 그 회사의 실적이 호조라는 증거이므로 '산다'고 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파는 것이 정답이다.


호화로운 사옥을 지으면 그 회사의 실적이 떨어져 주가도 하락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경영자가 호화로운 사옥을 세우고자 마음먹는 것은 실적이 호조로, 앞으로 이렇게 계속될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실적이 호조인 것은 경기가 좋기 때문이다.


경기는 항상 '회복->호황->후퇴->불황->회복......'이라는 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 사이클은 평균 3~3년 정도의 주기로 반복된다. 이것은 호경기, 호실적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래서 경영자는 실적이 호조일 때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하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기업의 이익은 주식 소유자의 것이라는 인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해 거액의 빚을 지는 것보다 주식 소유자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것을 우선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경영자는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하여 경영자로서 기념비를 남겨 능력을 과시하고 싶은 유혹에 휩싸이기 쉽다.



그런데 실적이 호조인 때에 건설에 착공하더라도 완성할 때에는 경기와 기업실적이 나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 대출금에 의존한 거액의 대출금 변제, 큰 금리 부담이 있기 때문에 호화로운 본사는 경영상 커다란 부담이 된다. 결국 그게 원인이 되어 경영 파탄에 빠지는 기업도 생긴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호화로운 사옥을 건설한 회사의 주식은 파는 것이 낫다. 기업경영이나 주식투자도 지나친 자신감과 과시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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