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쉬운 종목은 오르지 않고, 사기 힘든 종목만 오른다 - 주식투자의 기본 5

 

흔히 사기 쉬운 종목은(주가가) 오르지 않고 사기 어려운 종목만 오른다고 말한다.

 

일반투자자에게 있어 사기 쉬운 종목이라면 가격이 싼 주식이다. 그러나 그렇게 사기 쉬운 종목은 좀처럼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 다시 말해 좀처럼 오르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저위주(시세가 낮은 주)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저위주는 철강주, 조선주, 화학주, 섬유주, 건설주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 대부분이 시황에 의해 실적이 크게 좌우되고 부진한 실적이 오래 지속되는 편이다. 가끔 시황이 호전되면 실적이 좋아져서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좀처럼 유치되지 못하고, 시항이 악화되면 바로 주가도 내려가 늘 저위주에서 맴돈다.

 

한편, 일반투자자에게 있어서 사기 힘든 것은 주가수준이 비교적 높은 소위 고가주다. 이것은 전기주와 정밀주, 정보통신주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왜 이런 고가를 매기는 것인가?

 

그 최대의 원인은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란, 은행과 생명보험회사, 사업회사, 연금기금, 투자신탁 등과 같이 자금운용을 하나의 사업으로 하는 법인이다.

 

이들 투자자가 거액의 자금을 주식시장에서 운용하여 거래량과 보유 주식 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투자자의 움직임이 주식 상장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을 기관화 현상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매도 초과 기조에 있는 국내의 기관투자자 대신에 외국 투자자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기관추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의 선호 종목은 실적이 좋아 수익력 높고 세계적으로 지명도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그런 종목이 전기, 정밀,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 집중해 있다.

 

기관투자자는 한 번 구입한 종목은 여간해선 매각하지 않는다. 매각하여 거액의 이익이 생기면 높은 법인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기 있는 종목은 유명한 기관투자자가 대주주 위치에 줄줄이 올라 있어서 시장에 나도는 주식 수가 극단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조금 제대로 된 매물이 들어오면 큰 폭으로 상승한다.

 

고가주는 비싸기 때문에 일반투자자는 좀처럼 사기 힘들다. 그러나 그런 종목일수록 주가가 잘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일반투자자가 좀처럼 벌 수 없는 것은 주가가 상승할 것 같은 종목보다 사기 쉬운 종목을 선택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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