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분해하기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 기를 청소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필터뿐만 아니라 좀 더 해체를 해서 구석구석 먼지를 제거해 보기로 말입니다. 할 수 있다면 팬까지도 먼지를 닦아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분해 모습

 

사실 이런 일들은 무지 귀찮은 일들입니다. 나사들의 위치를 기억해야 하고, 또 해체하면서 부러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 제품들을 분해해 보았지만 꼭 어떤 부분에 가면 한계에 도달할 때가 있습니다. 장비가 없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풀지 못하도록 봉인해 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열심히 풀어도 꼭 해결되는 것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전자제품을 풀었다 조립하는 놀이는 성인만이 즐길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개인이 분해했다가 망가지면 A/S를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셨다면 분해가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부분까지는 쉽게 가능합니다. 뒤쪽을 열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은 앞 쪽에도 청소를 하고 싶고 가능하면 팬의 위쪽도 먼지를 제거하고 싶습니다. 

 

그럼 먼저 어떤 나사를 풀어야 하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팬까지 들어내려면 아래의 위치 나사들을 풀어줘야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나사들을 풀어주면 해체가 가능하겠습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분해하기

 

나사를 풀기 전에 꼭 사진을 찍어 둡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위치가 헷갈리기 때문입니다. 전에는 종이 위에 대략적인 위치를 그려 놓고 나사를 올렸는데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으니 찍으면서 작업하면 됩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의 나사 크기가 일정하고 2가지 종류로만 되어 있어 분해하고 조립하기 간편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사 머리가 납작한 것과 둥근 나사를 잘 구분해서 조립해야 합니다. 이점만 유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팬을 분해하기 위해 풀어야 하는 나사 위치와 나사 모양

 

그런데.... 

나사를 다 풀고 팬 뚜껑을 들어 올리는 순간... 디스플레이와 연결되어 있는 선들이 보입니다. 힘으로 잡아당기면... 안 되기 때문에 풀려고 쭉 살펴보니... 전선 작업이 만만치 않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닫기로 했습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팬쪽에 연결된 전선들...

 

고생만 하고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시간 보내는 데는 최고입니다.

 

이렇게 분해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팬 부분이나 앞쪽도 쉽게 탈거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청소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공기청정기이다 보니 많은 먼지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신경 쓰이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조립하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서 살펴보니 나사 2개를 빼먹었더라고요. 한번 다시 분해해서 조립하는 수고로움이 발생했습니다.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는데 나사를 빼먹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중요한 사실... 그냥 먼지털이개로 쓰윽 청소하는 것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캐리어 클라윈드 에어원 공기청정기를 분해해서 청소하고 싶은 분들은 저의 시행착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냥 먼지털이개로 만족할까 합니다. 부디 팬까지 분해해서 성공하시는 분들이 있길 빌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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