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을 통해 코오롱티슈진의 미래를 보다

이미 기사를 통해서 심사 전에 신라젠의 상폐보다는 거래 재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 갔다는 것을 행간에서 읽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다음 날 거래가 진행되었습니다.
신라젠을 통해서 상폐 사유 발생으로 거래가 정지 되었다가 다시 살아난 주식들은 어떻게 시초 가격이 형성이 되고 주가 흐름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볼 수 있기에... 다음 주에 상폐를 면하고 코오롱티슈진도 살아난다면 나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전략을 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사회생한 신라젠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시초가 형성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1. 신라젠의 거래 정지 후 시초가 형성

신라젠 그리고 코오롱티슈진처럼 심의를 위해 거래가 정지된 경우 시초가를 통해서 가격이 정해집니다. 신라젠의 경우 12,100원에서 정지가 되었는데... 9시 개장 전에 시초가를 만들게 됩니다. 그때 가능한 2배(100%)까지 가능합니다. 즉 잘만 시초 가격이 형성된다면 24,200원이 가격이 되어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라젠은 시초가를 엄청 끌어 내렸습니다. 8:45분에는 무려 -50%까지 내려가 6,050원을 형성했습니다. 분명 누군가가 컨트롤하겠죠... ㅜ.ㅜ 그냥 개미들의 심약한 심리 때문인지도...

신라젠 시초가 형성
신라젠 시초가를 만들어 가는 모습


아쉽게도 신라젠은 8,380원에서 시초 가격을 형성하였고, 그 다음 룰에 따라 최대 상한가 30%에 올라가게 됩니다. 거래 첫날 10,850원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상한가를 도달했는데... 정지 먹었던 날 보다 오히려 후퇴하는... 기존 물려 있던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만일 지수가 좋은 날 이었더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최상단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한가를 도달했을 텐데 말입니다.

신라젠 첫 날 상한가를 도달했으나 정지되었던 가격도 못 올랐다.


다음 날에도 상한가를 쳤지만 겨우 14,100원 수 많은 개미들은 꼼짝없이 지켜만 봐야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아직도 분명 마이너스 구간일 테니 말입니다. 용감한 개미라면 과감하게 물을 타서 평단을 낮춰서라도 탈출 기회를 엿봤을 테지만... 그런 개미는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신라젠 이틀 상한가 모습
신라젠 이틀 상한가 가도 던질 수 없는 개미들의 계좌

그 뒤로 신라젠은 최고점 16,550원을 찍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 없이 내려오면 그렇게 참았던 인내력도 바닥이 되고 던지게 되겠죠. 그럼 그것을 또 받아서 올려서 결국은 배불리 먹는 게임입니다.

2. 과연 코오롱티슈진은 피해 갈 수 있을까?

일단 지수의 흐름이 그렇게 썩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주식이 워낙에 변수가 많아서 미래를 예단할 수 없지만... 다음 주에 좋아질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티슈진에 깜짝 실적 발표할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코오롱티슈진의 2배 시초가는 이미 물 건너 갔다고 판단됩니다. 아마도 올 해 초반에 거래가 가능했더라면 쉽게 2배로 시초가를 형성했을지도 모르겠으나, 현재 상황은 대내외 악재로 가득해서 신라젠처럼 9시 전에 엄청난 눈치 게임을 하다 이도 저도 아닌 가격을 형성하리라 생각됩니다.
무려 3년 5개월이나 코오롱티슈진의 가격은 8,010원에 묶여 있었는데 그 기간의 피와 땀방울을 보상받기 위해서라도 16,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면 좋겠지만... 피 눈물을 빨아먹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상을 차리지는 않겠죠?
엄청난 롤링에 멀미가 나고 다시 공포감을 줘서 팔아 버리고 나면 그때 또 날아가겠죠...
이런저런 고민하지 않도록 점상(바로 상한가)으로 직행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폐를 면하고 거래가 재개되어야 생각해 볼 수 있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10월 25일까지 결정이 나겠죠. 좋은 결과 있길 빌어 봅니다.

드디어 코오롱티슈진이 24일 상폐를 면하고 25일부터 거래 재개 되었습니다. 요즘 분위기도 신라젠 때보다 좋으니 내일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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