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바로크(자수명찰) 하는 곳


군대에 가서야 처음 들었던 오바로크 용어를 중학교 올라가는 아들 때문에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크릴판 명찰도 있는데... 아직도 교복과 체육복에 이름을 새겨야 하는 군요. 세월이 흘렀지만... 알리고 싶지 않을 이름을 가슴에 새겨 누군가에게 알려야 하는 세상이라니...

그런 것을 볼 때면 아직도 헷갈리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평상시 윗주머니에 이름이 감춰지고 앞으로 꺼내야 되는 형태로 바뀌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재봉사 아저씨의 신기에 가까운 이름 새기는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가게 안에서 오바로크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군복과 모자에 새기던 과거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오바로크가 그만 그만하겠지만 고참은 꼭 지정한 가게에서 해오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포항 코주부사
포항 코주부 오바로크 가게

 

중학교 교복 명찰 달기

포항 시내에는 오바로크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찾기 쉬운 곳은 육거리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옆에 코주부사와 그 맞은편에 있는 육거리마크사입니다.

점심시간도 있으니 시간대를 잘 맞춰서 방문해야 합니다. 특별히 네비게이션에서는 상호명으로 길안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육거리쪽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가게에는 주차 공간이 없으니 참고하세요.

포항 육거리마크사
포항 육거리마크사

워낙에 여러 학교의 교복을 하셨기에 교복만 보면 아시더군요. 이름만 적어주면 어떤 색의 명찰을 어디에 해야 하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계산은 아내가 했는데 오바로크를 하고 만오천오백원(?)이 들었다고 하네요. 아 벌써 아들이 중학생이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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