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형 IRP 퇴직연금 해지를 위해 서류


하나은행을 통해서 '하나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았습니다. 처음 1500만원을 받았죠. 저의 경우는 만기상환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매달 이자만 내고 대출 만기시 일시로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빚은 쉽게 줄어들지 않더라고요. 원금의 10% 정도는 상환해야 1년 연장이 가능하더군요. 그런데 왜 그렇게 빨리 1년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연장하다 보니 현재는 750만원 남았습니다. 작년 12월에 연장을 하려고 했더니 직원이 개인형IRP 퇴직연금 가입을 유도 하더라고요. 저에게 별 필요도 없는데 대출이 급하다 보니 30만원을 넣고 가입을 했습니다. 세금 혜택이 있다면서 설명을 했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 오지 않더라고요.

개인형 IRP 퇴직연금 해지


30만원이 묶여 있는 것이 생각이 나서 해지하려고 하나은행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운용 수수료및 세금 감면 혜택 등등을 나열하면서 상당한 금액을 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약간 어이가 없었습니다. 처음 가입시 잘 못 듣고 개설한 저의 책임도 있을 테죠...


아무튼 세금 감면 혜택을 보지 않았다고 하니 서류를 하나 첨부하라고 하더군요. 서류 명은 좀 길었습니다. '연금보험료등 소득세액 공제 확인서' 국세청으로 들어가면 무료로 발급을 받을 수 있지만 상당히 번거롭더라고요. 그냥 놔둘까 생각도 들었지만 해지하는 것으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번거롭지만 국세청에 접속해서 서류를 발급 받아 하나은행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소득 공제를 받지 않았음을 확인하더니 운용 수수료를 제하고 통장으로 입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바로 입금되는 것도 아니고 2일이나 지나 입금이 된다고 하네요. 아~ 다시는 대출 받으면서 상품권한다고 가입하지 말아야 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봅니다. 그런 것을 만들어 준다고 담당 직원이 대출 여부를 심사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처음 대출은 대학생 때 농협을 통해서 학자금 대출 200만원을 받을 때 였습니다. 시장 속에 있는 농협을 찾아 여러 서류를 접수하고 받았을 때 얼마나 가슴이 두근 거리고 조바심이 났던지... 이제는 그런 마음은 없습니다. 돈을 빌리고 낸 나의 이자로 그들이 먹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요. '고객은 왕'이라고 오히려 내가 접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인데... 왜 그렇게 그 자리에만 가면 그토록 작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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