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서멀구리스 30g 주사기 타입 사용 후기

 

사실 무한리필 잉크 주입하기 위해 주사기가 필요해서 겸사겸사 서멀구리스를 구입했습니다. 처음으로 도포하는 것이라 30g가 어느 정도 양인지 감이 안 왔습니다. 조립 컴퓨터와 노트북을 분해해서 도포하면 되겠다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서멀구리스는 쿨러와 CPU 또는 그래픽 GPU 사이에 주입해서 열 전도 효율성을 높이는 제품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성능이 떨어짐으로 종종 새롭게 도포를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 필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중고로 CPU를 구매하면 서멀구리스를 함께 동봉해 보내 주기도 합니다. 

 

서멀구리스 30g 구매 후기

 

아무튼 제가 구매한 타입은 주사기에 들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었고, 잘 보관하면 다음에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 사용하고 주사기를 깨끗하게 씻어 무한리필잉크 주입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완전히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도포하고도 저만큼이나 남았기 때문입니다. 

 

서멀구리스 30g은 일반 가정집에서 소화하기에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서멀구리스 도포 모습

 

서멀구리스 바르는 방법

기존에 남아 있는 서멀구리스는 물티슈로 깨끗하게 제거하고 구매한 제품을 조심스럽게 도포했습니다. 처음 하는 작업이다 보니 여러 Youtube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히~

저와 같은 타입의 사람은 적당히라는 말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애매모호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도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방법을 제시했는데... ㅎㅎ 사실 냉각팬을 고정하면서 조금씩 밀리고 움직이고 해서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의 경우 오버클릭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 모양으로 도포를 했습니다. 

 

2020년 8월 2일에 구매해서 현재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CPU를 인텔 제온(Xeon) E3-1230V3로 업그레이드했고 열전달을 해주는 자기 역할을 나름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콩알만큼 사용하니... 잉크 주입용 주사기로 사용하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조립컴에 도포했으니 이번에는 노트북 분해(HP 파빌리온 15-E002AX)에 들어 갔습니다. 역시나 키보드 분리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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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파빌리온 15-E002AX 키보드 분해 모습

 

HP 파빌리온 15-E002AX를 구매하고 처음으로 서멀구리스를 도포하려고 열어 보니... 모양만으로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래도 노트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봐서는 과하게 도포를 해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HP 파빌리온 15-E002AX 서멀구리스 도포 모습

 

노트북에도 금색 서멀구리스를 도포하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과열로 죽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노트북에서도 최소한 자기 역할은 다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음 같아서는 1년마다 재 도포하고 싶지만 분해하는 것이 귀찮아서 포기합니다. 서멀구리스를 바른다고 해서 막 시원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냉각팬이 좋아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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